만성적인 문제가 있는 현재의 제주의 유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타지역 사례를 조사차 안동 사과 산지경매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.
안동시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전국공영도매시장중 사과 품목 거래량 1위(점유율 약 49%)인 산지 경매형 도매시장으로 꾸준하고 활발한 거래실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.
안동 산지 도매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었던 요인에는
1. 각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박스 포장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, 플라스틱 상자 채로 시장에 출하하도록 하고,
2. 출하된 플라스틱 농가상자(18.5kg)를 자체 등급기준에 따라 선별 후 공판장 표준 플라스틱상자(20kg)에 옮겨 담아 경매를 진행함으로써 각 농가가 경매를 위해 당일에 가져온 플라스틱 상자를 당일에 돌려 받을 수 있게 하고 있으며
3. 전광판과 거래명세서 부착을 통해 경매 과정을 투명성있게 공개하고 당일 경매 후 거래 금액을 곧바로 농가에 정산할 뿐만 아니라
4. 상인과 농가 간의 조율을 통해 상호간에 신뢰를 쌓아 서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던 것 등이 있었습니다.
현재 제주 농산물 유통 시스템에 산지 경매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유통체계의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
차근차근 여러가지 타지역 사례를 조사하고 꼼꼼히 살펴 산지 경매 시스템 외에도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공부하여, 농산물 유통체계 안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
(※ 현장스케치는 페이지 하단에 첨부하였습니다.) |